
[C]LATIN News
맥주·페르넷 소비 단연 압도적, 겨울철 이례적 기온 저하로 와인 수요도 함께 복합 상승세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알비로하(Albirroja)’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데뷔전이 임박함에 따라 현지 소매 유통업계가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한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아순시온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의 주류 및 음료 소비량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파라과이 와인생산자협회 회원인 다미안 페르난데스는 현지 언론 우니베르소 970 AM과의 인터뷰를 통해 "니카라과와의 친선 경기가 치러진 지난 금요일을 기점으로 주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의 설명에 따르면, 대표팀의 본선 진출 확정 직후 이어진 이 시기의 주류 업계 전반 매출은 평시 대비 최대 50%까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월드컵 특수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매장 내 소매 구매를 넘어 단체 응원을 위한 형태의 소비가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친구와 가족 단위의 사적 모임이 늘어나면서 일반 병맥주나 캔맥주 외에도 대용량 맥주통(Chopera)과 맥주 자판기 대여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류로는 맥주가 단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의 문화적 영향과 맞물려 파라과이 젊은 층 및 성인층 사이에서 고정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페르넷(Fernet)’이 2위에 올랐다. 3위는 칵테일 제조용 베이스로 쓰이는 증류주류가 차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와인과 위스키의 선전이다. 남반구의 계절적 특성상 현재 파라과이가 비교적 낮은 기온을 기록함에 따라 와인 수요가 기습적인 강세를 보이며 4위에 올랐으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마다 판매량이 동반 상승하는 위스키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현지 무역협회 관계자는 "월드컵 분위기가 내수 상업 전반에 매우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며, 수천 명의 인파가 대표팀의 역사적인 데뷔전을 응원하기 위해 거리와 광장으로 쏟아져 나올 이번 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상업 매출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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