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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금융 부문 디지털 혁명… 8월 ‘디지털 저축 증서(CDA-d)’ 출시로 시장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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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TIN News

 

파라과이 금융 시장의 핵심 상품인 저축 증서(CDA)가 전면 디지털화된다.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은 오는 2026년 8월까지 국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금융 상품 중 하나인 저축 증서의 디지털 버전인 'CDA-d'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디지털 전환이 자본 시장의 거래 활동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인어로 'Certificados de Depósito de Ahorro'로 불리는 파라과이 저축 증서는 은행 및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만기 고정 금리 상품이다. 2026년 4월 말 기준 파라과이 은행권의 CDA 예치 총액은 80조 3,000억 파라과이 과라니(약 132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은행 예금의 44%를 차지하는 핵심 자산이다. 금융회사들 역시 추가로 3조 5,000억 과라니 규모의 CDA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CDA는 실물 종이 증서 형태로만 발행되어 만기 전 2차 시장에서 매도하려면 수기 배서와 행정 절차, 실물 증서 이동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로 인해 자유로운 거래가 제한되어 왔으나, 새로 도입되는 'CDA-d'는 중앙은행 증권예탁원(DEPO)의 기술 플랫폼에 전자 기록으로 보관되어 발행부터 양도, 보관, 결제까지 시스템 내 계좌 입력만으로 실시간 처리된다.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이번 개혁을 통해 파라과이 금융 시스템이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의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게 되며, 거래의 보안성과 투명성, 추적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디엠 펀드 어드미니스트레이터스의 세사르 파레데스 사장은 "과거 파라과이 채권 시장이 실물에서 전자 거래로 전환되었을 때 거래량이 급증했던 것처럼, 디지털 CDA 역시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며 두 가지 구체적 이점으로 '거래 빈도 증가'와 '투자 기간 연장'을 꼽았다. 원할 때 언제든 2차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신뢰가 생기면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에 따른 부담을 덜게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과거 채권 시장의 최대 만기는 3년에 불과했으나 전자화 이후 현재 10년까지 늘어난 선례가 있다.

 

그동안 음지에 머물렀던 사적 거래가 양성화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파라과이 증권감독청에 따르면 2025년 CDA 2차 시장 거래 규모는 약 21조 1,000억 과라니로 추산되지만, 상당수가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금융기관 간 사적 거래로 이루어져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디지털 플랫폼이 도입되면 소유권 변경이 자동 기록되므로 규제 당국이 시장 움직임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증권 이전과 자금 결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대금 결제 방식(DvP)' 메커니즘이 도입되어 한쪽 당사자의 의무 불이행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실물 CDA는 즉시 폐지되지 않고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향후 최소 2년간 디지털 형식과 공존한 뒤 완전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파라과이 금융 인프라 현대화 작업의 일환이다. 아순시온 증권거래소는 앞서 2026년 1월 나스닥 기반 거래 플랫폼을 전격 도입한 바 있으며, 이번 디지털 CDA 출시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와 거래 편의성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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