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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북부 콘셉시온주 영공에서 레이더망에 포착된 불법 소형 항공기가 공군 전투기의 추격을 피해 브라질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작전은 최근 도입된 ‘슈퍼 투카노’ 전투기가 실전 투입되어 영공 방어 능력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파라과이 공군(FAP)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1시 45분경 저고도로 비행하던 의심 항공기가 레이더에 탐지됐다. 즉시 출격한 A-29 슈퍼 투카노 전투기가 요격에 나서자, 해당 항공기는 급선회하여 아파(Apa)강을 넘어 브라질 영공으로 도주했다. 탐지부터 국경 침범까지 소요된 시간은 단 9분에 불과했다.
추적 결과 해당 항공기에 부착된 볼리비아 등록번호(CP-298)는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훌리오 풀라온도 공군 장군은 “식별 번호의 규격이 맞지 않는 유령 번호판이었다”며 “마약 밀매 등 조직범죄와 연관된 항공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파라과이 당국은 브라질 및 볼리비아 공군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작전에는 전술팀을 태운 UH-1H 헬기까지 동원되어 입체적인 검거 작전을 펼쳤다. 파라과이는 조직범죄 및 마약 밀매 대응을 위해 총 1억 500만 달러를 투입, 브라질로부터 슈퍼 투카노 전투기 6대를 도입 중이다. 현재까지 4대가 인도됐으며 나머지 2대는 오는 3월 도착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영공을 침범하고 착륙 명령 및 경고 사격에 불응하는 항공기에 대해 최종적으로 격추까지 가능한 강경한 대응 프로토콜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