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4일 일요일 오후,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심장부인 민주주의 광장(Plaza de la Democracia)이 베네수엘라 국기의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물결로 뒤덮였다. 파라과이에 거주하는 베네수엘라 교민들은 전날 발생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축하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민주주의 광장에서 터져 나온 해방의 기쁨 수많은 교민이 운집한 이번 집회는 미군이 카라카스 급습 작전인 '절대 결의 작전(Operation Absolute Resolve)'을 통해 마두로를 체포하고 뉴욕으로 압송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며 "자유 베네수엘라(Venezuela Libre)"와 "독재가 끝났다"는 구호를 외쳤다.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공동체 코디네이터인 네스토르 페레스는 현장 인터뷰에서 "이 소식을 듣기 위해 수십 년을 기다려왔다"며 "마두로를 국제 사법의 심판대에 세우기로 한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24년 대선에서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압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찬탈했던 정권의 부도덕성을 비판하며, 이번 사건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의 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정부의 지지와 특별 조치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은 마두로의 몰락을 "지역 안보를 위한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했다. 이에 발맞춰 파라과이 이민국은 마두로 정권 관계자 및 마약 테러 연루자들의 도피 입국을 차단하기 위한 '특별 이민 보안 통제'를 강화했다. 정부는 마두로를 마약 카르텔의 수장으로 규정하며 베네수엘라의 민주적 전환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밤새 이어진 축제, 그리고 남겨진 과제 광장에 모인 대변인은 "이것은 마약 독재의 마지막 단계이자 우리 조국 자유의 시작"이라며 밤늦게까지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민들은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베네수엘라 현지의 전력 마비와 정치범 석방 문제 등 남겨진 과제들이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