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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국 방문 파라과이 의원단, '미국 비자 취소' 루머 일축

중국의 디푸스_63854933.jpg[C]ULTIMA HORA

[아순시온 = 정치부] 지난해 10월 중국 본토를 방문했던 파라과이 국회의원들이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미국 비자 발급 중단 및 취소'설에 대해 "어떠한 공식 통보도 받은 바 없다"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이번 논란은 카티아 곤살레스 전 상원의원이 지역 언론을 통해 "미국 정부가 중국을 방문한 의원들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해당 의원들은 이를 '단순한 루머'로 규정하며 진화에 나섰다.

의원들 "비자 신청조차 안 해… 통보받은 적 없다"

울티마 호라(ÚH)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방문단에 포함되었던 주요 의원들은 현재 미국 비자를 소지하고 있지 않거나 신청 계획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 로야 토레스(Roya Torres) 의원: "현재 미국 비자가 없으며 신청한 적도 없다. 동료들 사이에서도 비자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 레이디 갈레아노(Leydi Galeano) 의원: "비자가 없는 의원이 대다수다. 비자를 소지한 의원들에게도 아무런 통보가 없었기에 루머일 뿐이다."

  • 카를로스 마리아 로페스 및 파스토르 베라 베하라노 의원: "공식적인 취소 통보를 전혀 받지 못했다."

미국의 '비자 제한 정책' 확대와 배경

이번 루머가 설득력을 얻었던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외교 정책이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서반구에서 미국의 국가 이익과 지역 안보, 민주적 주권을 훼손하고 적대 세력을 돕는 인물들에 대해 비자 제한 조치를 확대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의원단의 중국 방문 당시, 초청받았던 미국 콜로라도주 의원들은 자국 정부의 압박과 위협으로 인해 방문을 포기한 바 있다.

파라과이-대만-중국 간의 미묘한 외교 갈등

이번 사건은 파라과이의 대외 외교 노선을 둘러싼 논란과 맞물려 있다.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대만과 수교 중인 유일한 국가다.

  • 중국의 압박: 중국 외교부는 파라과이에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요구하며 대만과의 관계 재고를 촉구하고 있다.

  • 미국의 견제: 미국은 파라과이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며 전통적인 우방 관계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

  • 파라과이 내부: 야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경제적 실익을 위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대만과의 외교 관계 유지를 고수하는 정부 방침과 충돌하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현재 중국 자금의 유입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취소 루머는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지만, 미·중 갈등 사이에서 파라과이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향후 외교 관계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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