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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6 11:18
파라과이 : 월드컵 특수 맞은 의류 업계…스포츠 이벤트가 견인하는 파라과이 섬유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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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 맞은 의류 업계…스포츠 이벤트가 견인하는 파라과이 섬유 산업
[C]LATIN News
월드컵을 비롯한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파라과이 의류 및 봉제 산업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회 특수로 인해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관련 테마 의류, 액세서리 등의 생산 및 판매가 급증하면서 업계 전반이 호황을 누리는 모습이다.
산티아고 콜롬비노 파라과이의류제조협회(AICP) 부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대회가 공식 인증 제품을 생산하는 제도권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봉제 공장, 가내 수공업 및 가족형 영세 기업 등 생산 부문 전반을 활성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년마다 돌아오는 이러한 스포츠 특수는 공식 기념품 제조사를 넘어 노점상에 물건을 공급하는 수많은 영세 가내 기업까지 낙수 효과를 누리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 특수의 영향은 센트랄(Central) 주 인근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이 지역에서만 약 7,000에서 8,000명에 달하는 재봉사와 그 가족들이 월드컵 관련 의류 제조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국기, 티셔츠, 모자 등 소형 응원 용품의 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지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이러한 일시적 성장은 파라과이 의류 산업이 지난 25년간 조용히 다져온 경쟁력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 소수의 공장만 가동되던 파라과이 섬유 업계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현재 월마트(Walmart), 자라(Zara) 등 글로벌 대형 유통망에 제품을 수출할 만큼 국제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도 남아 있다. 의류제조협회는 현재 센트랄 주나 에르난다리아스 등 특정 지역에만 과도하게 쏠려 있는 섬유 산업 인프라를 에르나니도, 코로넬 오비에도, 콘셉시온 등 젊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방 도시로 분산하는 ‘제조업 분권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마킬라(원자재 무관세 가공 수출) 제도 승인을 지방 균형 발전과 연계하여 인프라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면, 스포츠 특수로 시작된 단기적 활력이 장기적인 산업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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