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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진출 가속화하는 파라과이: 메르코수르 플랫폼 선점의 기회와 물류 과제

 

파라과이는 메르코수르 회원국이며, 이 블록과 인도는 이미 무역 특혜 협정을 맺고 있고 현재 자유 무역 협정을 협상 중이어서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C]LATIN News

 

 

파라과이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을 기반으로 세계 거대 경제 대국인 인도와의 무역 및 투자 관계를 대폭 확장해야 한다는 학계와 외교계의 제언이 나왔다. 농공업 분야의 높은 경쟁력과 거시경제적 안정성을 무기로 거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공급망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파라과이 경제 분석 및 보급 센터(CADEP)의 수석 연구원인 벨렌 세르빈(Belén Servín) 교수는 최근 열린 ‘인도와 메르코수르: 무역 및 투자 관계 심화를 향하여’ 공동 웹 세미나에서 "현재 파라과이와 인도의 경제적 교류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향후 확장 잠재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대하다"고 평가했다.

 

CADEP과 인도의 개발도상국 연구정보시스템(RIS)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메르코수르 회원국 전문가들과 인도 측 외교관들이 대거 참석하여 파라과이의 전략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세르빈 교수는 현재 파라과이의 인도로의 수출 구조가 대두유 등 일부 농공업 원자재 제품에 지나치게 쏠려 있는 반면, 인도로부터의 수입은 제조업 및 첨단 기술 제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교역 다변화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 농산업 다변화와 제조업 공급망의 결합

전문가들은 파라과이가 기존의 핵심 수출품인 콩기름, 종자, 대두 가공 파생 상품의 점유율을 견고히 유지함과 동시에 인도 시장 내 수요가 가파르게 급증하고 있는 참깨, 유기농 설탕, 종이, 판지 및 목재 가공품 등의 신규 카테고리를 적극 개척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이미 인도는 파라과이의 핵심 산업적 공급국으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파라과이는 휴대전화, 농약, 오토바이, 타이어 및 제약(의약품) 분야 등 고부가가치 제조 상품군에서 인도산 제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 및 협력 관계를 꾸준히 높여가는 추세다.

 

■ 투자 유치와 물류를 가로막는 '아킬레스건'

교역량에 비해 양국 간의 상호 투자는 극도로 미진한 상태다.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파라과이가 인도로부터 유치한 직접투자(FDI) 금액은 단 9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르빈 교수는 "이처럼 미개발된 투자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 향후 기술력이 입증된 인도의 첨단 제조업 공장 유치와 신재생 에너지, 제약 바이오, 물류 인프라 분야에서의 대대적인 투자 합작 프로젝트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라과이가 인도의 메르코수르 진출 거점으로 확실히 각인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도 상당하다. 가장 큰 취약점으로는 내륙국이라는 지리적 한계에 따른 과도한 물류비용과 파라과이-파라나 수로(Hidrovía)에 편중된 단조로운 물류 네트워크, 전반적인 내륙 교통 인프라 부족 등이 꼽혔다. 원자재 유통 경로를 다변화하고 현대적 인프라를 확충하지 않는 한 대규모 글로벌 공급망 유치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FTA 협상 타결 시 메르코수르 내 핵심 플랫폼 도약 전망

페르난도 마시 CADEP 소장은 "메르코수르 블록과 인도는 이미 무역 특혜 협정을 체결한 상태이며, 현재 이를 전면적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격상하기 위한 단계적인 협상을 심도 있게 진행 중"이라고 전하며, 이는 양국 경제 동맹에 완전히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레밍 두아르테 주인도 파라과이 대사는 서면 지원을 통해 "인도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은 생명공학(바이오), 정밀 농업, 재생 에너지, 첨단 IT 기술 및 글로벌 물류 허브 인프라 부문에서 파라과이에 유례없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실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메르코수르 체제 전체와 인도 간의 무역 규모는 2023년 167억 달러에서 2025년 233억 달러로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파라과이와 인도의 양자 교역액 역시 약 5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든든한 안정 궤도에 정착했다. 파라과이 정부와 학계는 이 기세를 몰아 단순 원자재 공급국 지위에서 탈피해 메르코수르 내부의 '글로벌 조립·생산 및 물류 전초기지'로서의 확고한 브랜딩에 박차를 가할 청사진을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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