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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참사 5일간 4건 ‘인명피해 속출’

 

워싱턴 상공서 여객기 추락 탑승객 전원 사망, 이륙전 화재 발생 긴급대피 

“비행기 타기 겁난다” … 잇따른 항공기 참사 소식에  여행객들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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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미국 필라델피아 루즈벨트 몰 근처 주택가에 환자 수송용 경비행기가 추락 5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관들이 화염을 잡기위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필라델피아=AP 뉴시스

 

새해들어 미국에서 항공 참사가 잇따라 발생, 인명피해가 속출하자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 29일 미국 워싱턴 D.C.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 상공에서 여객기가 군용헬기와 충들한 후 강으로 추락해 탑승자 67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미국에서 20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여객기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잇따른 항공 참사는 자동차 사망사고 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일반론에도 불구하고 이용객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날 밤 9시께 레이건 공항에 착륙중이던 아메리칸이글 항공기 5342편이 미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와 헬기가 동시에 포토맥강에 추락, 여객기 탑승객 64명과 헬기탑승 군인 3명이 모두 숨졌다. 

사고발생 직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 워싱턴 D.C.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지만 어두움에 잠수 작업이 어렵고 수온이 낮아 생존자를 구하지 못하고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대형참사로 이어졌다. 

이날 사고 여객기에는 캔사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미국 피켜스케이팅 대회에 참가한 피겨스케이팅 협회 소속 선수와 코치 등이 대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미국연방항공청(FAA)과 국가 교통안전위원회(NTSB) 등 합동 수사당국이 밝힌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훈련중이던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2백피트(61m) 비행 고도 규정을 어기고 3백피트(91m) 이상 상공으로 비행하던 중 착륙준비를 위해 고도를 낮추던 여객기를 확인하지 못해 충돌한 사고로 잠정 결론 지었다.

구급 경비행기 필라델피아 도심에 추락

1월 31일 오후 6시 7분께 미국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북동부 공항에서 이륙한 소형 항공기가 이륙직후 도심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에 탑승했던 6명과 추락현장 인근 차량에 타고 있던 1명 등 총 7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당했다. 탑승자 6명은 의사 2명과 조종사 2명, 소녀 환자와 그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항공기는 멕시코 티후아나로 비행하기 위해 이륙직후 레이다에서 사라진 후 필라델피아 시내 루스벨트 몰 근처 코트맨 애브뉴 주택가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인근 주택과 차량이 파손되고 화염에 휩싸인 항공기로 인해 5건의 화재가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추락 항공기 탑승자는 6명은 모두 멕시코 국민으로 밝혀졌다. 필라델피아 슈리너 아동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마치고 비행기에 오르기 전 병원의 퇴원 축하파티까지 받고 멕시코 집으로 향하던 어린 소녀와 그의 어머니가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항공기는 제트 레스큐 에어 엠뷸런스 항공사가 보유한 환자운송 전용의 메디젯 56편으로 이날 악천후가 아닌 평상적인 날씨에 비행기가 이륙직후 왜 레이더에서 사라져 추락했는지에 대해 당국은 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 공항서 항공기와 예인차량 충돌사고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항공기와 예인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월 1일 오후 6시 35분께 시카고 국제공항에서 에어 위스콘신 6181편이 게이트에 접근하는 도중 유나이티드 항공의 예인차량과 충돌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 사고로 예인 차량이 뒤집히고 운전자가 차량 아래에 깔려 부상을 당해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고, 에어 위스콘신 항공기 날개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시카고 경찰은 64세 남성인 예인차량 운전자가 머리와 하반신에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안정을 찾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시간 배틀크릭 국제공항에서 출발했던 항공기에 탑승중인 승객들은 안전하게 비행기에서 내려 터미널까지 버스로 이동했다고 미국 연방항공청은 전했다.  

이날 사고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예인차량이 유도로를 건너던 중 항공기 날개와 부딪히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미국 연방항공청과 시카고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휴스턴 공항서 유나이티드 항공 화재, 비상 탈출

대형 항공사로 알려진 미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가 이륙 준비 도중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2월 2일오전 8시 30분께 텍사스 휴스턴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탈 공항을 출발,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 항공 1382편(에어버스 A319)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륙 준비를 위해 활주로를 향해 이동하던 중 오른쪽 날개 부분에서 연기와 불꽃을 튀기는 화재가 발생했고 104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 전원이 비상탈출 슬라이드와 계단을 이용해 비상탈출에 나섰다. 활주로에 대피한 승객들은  버스를 통해 터미널로 이동한 뒤 다른 비행기를 이용해 목적지로 향했다.

활주로 이동중 기내에서 갑작스런 화재를 목격한 승객들은 공포감에 휩싸였고, 창밖을 바라보며 “제발 우리를 여기서 꺼내달라”며 불안해 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여객기 화재로 인해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텍사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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