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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불체자 체포 전국으로 확산 

27일 일요일 하루 가장 많은 956명 체포 … 학교 교회까지 단속                    군용 헬기로 체포자 본국까지 추방, “불체자들 숨을 곳 없다”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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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체류자 검거를 위한 행정명령인 이민 단속 작전이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를 휩쓸고 있어 서류 미비자들이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들어 이민세관집행국(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은 경찰력을 동원, 학교와 종교시설까지 침투해 저인망식 검거작전을 펼치고 있어 체류신분 미비자들이 단속반을 피할 자리 마저 찾기 어려운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불체자 검거 단속반은 특히 서류 미비자들을 종업원으로 채용중인 식료품 점 등 자영업 현장은 물론 대형 마트까지를 망라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치고 있어  한인이 경영하는 아시안 마켓도 주요 타깃을 부상하고 있어 업주와 체포대상 종업원들이 긴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 즉시 ‘불체자 추방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민세관집행국(ICE)이 27일 일요일 하룻 동안 956명을 체포하는 등 지금까지 최소 2천 681명의 서류 미비자를 현장에서 체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불체자 단속이 범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체포 과정에 합법적인 신분을 가진 이민자도 검거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당국은 범죄 경력이 있는 이민자와 구금되지 않은 이민자를 구별하는 숫자 마저 공개하지 않아 사회불안 요인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민세관집행국은 지금까지 현장에서 체포된 불법체류자 가운데 자국에서 범죄 후 도피한 범죄자는 물론 국경을 넘어 미국에서 체류중에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를 중심으로 미군 헬기를 통해 자국으로 추방하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민세관집행국이 27일 현재까지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펼친 검거작전 규모는  다음과 같다.

 

텍사스 주 달라스 인근 도시 84명 체포 

이민세관집행국은 일요일인 27일 하룻 동안 달라스를 비롯 얼빙, 알링턴, 포트워스, 콜린 카운티 등 북 텍사스 주요도시에서 이른바 '표적 작전'을 펼쳐 최소 8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달라스를 비롯한 이들 도시에는 한인 이민자가 20만 명 정도 거주하는 곳이어서 한인 불체자들도 이번 단속에서 다수 체포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체포자들 대부분은 다양한 범죄 혐의자들로 표적 체포망에 걸려 들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84명 중 일부는 표적 체포자들과 함께 있다가 체포된 경우도 있지만 당국은 이들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카고에서 체포된 불체자 가운데 6명은 중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였고, 2명은 살인과 가중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케이스 였으며 나머지 다수는 갱단원으로 확인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체포 작전에는 약 10명의 연방 요원이 중심을 이룬 10개 팀이 시카고 도시 전역에 분산 배치돼 단속을 펼쳤고 팀에는 ICE 뿐만 아니라 여러 연방 기관의 장교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든 잔슨(Brandon Johnson) 시장은 자신의 X에 올린 성명서에서 “이번 불체자 단속에 시카고 경찰은 관여하지 않았고, 시민권을 원하는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성스러운 도시인 시카고에서 ICE가 활동 중이지만 경찰과 이민국 직원간에 협력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프리츠커(J.B PRITZKER)일리노이 주 주지사도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민자 권리 단체와 시 공무원들은 이민자들이 체포될 경우 자신의 권리를 알 수 있도록 정보를 게시하는 캠페인을 통해 단속에 대비하고 있다”며 “폭력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을 추방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합법적인 체류신분 시민들까지 표적으로 삼는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주 덴버 

마약 단속국(DEA)의 록키 마운틴 사무소는 덴버의 한 임시 클럽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베네수엘라 갱단 Tren de Aragua(TdA)와 연루된 불체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단속반은 이날 클럽에 있는 49명의 시민 가운데 41명을 불법 체류자로 분류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미국의 휴양도시로 유명한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도 불체자 체포를 위한 공습이 펼쳐졌다.

이민세관집행국(ICE) 마이애미 사무소는 이날 체포 작전을 통해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한 가중 폭행 혐의자를 비롯한 불법 무기 소지자, 공공 장소 총기 발사 혐의자, 면허 정지 중 운전 혐의로 브로워드 카운티 감옥에 수감돼 있는 불체자 등 니카라과 출신자 다수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단속반은 이와함께 마약 옥시코돈 소지자와 중범죄 중 총기 소지자, 무면허 차량 운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자메이카 출신 불체자도 체포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 국토안보부 수사국은 요원들이 불체자들을 구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을 통해 공유하는 한편, 경찰국은 이번 체포가 이민법 준수와 지역사회 안전보장을 위한 ‘훌륭한 협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조지아 주 아틀란타

아틀란타 마약단속국(DEA) 사무소는 아틀란타에서 법무부와 국토안보부 및 기타 연방 법 집행 기관을 지원하는 불체자 검거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틀란타 합동 단속반은 이날 온두라스 이민자인 윌슨 로젤리오 베라스퀴즈 크루즈(Wilson Rogelio Velásquez Cruz)를 교회까지 침입해 체포하기도 했다. 

그의 가족들은 체포 요원들이 집을 방문했지만 표적자를 찾지 못하자 교회까지 찾아가 검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의 부인은 “남편이 지난 2022년에 취업 허가를 받아 자신을 포함한 세 자녀와 함께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했고 망명을 신청해 허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4년 간 체류신분이 유효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샌디에고

이와함께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국토안보부 수사국과 마약단속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우선순위에 따라 법 집행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샌디에고와 애리조나 피닉스 마약단속국도 불체자 체포현장 사진을 공개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푸에르토리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행정명령은 카리브해 북동부인 중남미에  위치한 섬이자 미국의 속령인 푸에르토리코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 

엘 로메로 산후안 푸에르토리코 시장은 미국의 이번 불법체류자 체포 작전을 골자로 한 이민 행정명령 시행 인정은 물론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은 모든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우리 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세스의 세부 사항에 대해 연방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자신의 권리가 존중되고 적법한 법 절차가 준수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오리엔테이션과 시민권 수업 및 지원을 제공하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민 지원국에 우리의 노력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텍사스=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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