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우다드 델 에스테서 티르제파티드 강탈 사건 발생… 고가 약품 전문 털이 조직 소행 추정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 지대인 시우다드 델 에스테(CDE)에서 고가의 비만 치료제를 노린 무장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다이어트 약품이 암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면서, 약국이 범죄 조직의 주 타깃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장 강도, 백주대낮에 약국 습격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0분경, 시우다드 델 에스테 헤네랄 파블로 로하스 지역의 한 약국에 권총으로 무장한 남성 4명이 침입했다. 이들은 매니저 마리아 수사나 베라(49)를 총기로 위협해 제압한 뒤, 당뇨 및 비만 치료제인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를 집중적으로 강탈해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들은 다른 현금이나 물품보다 특정 약품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약국 측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 중이나, 고가 약품 수십 상자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브라질 암시장 겨냥한 ‘약품 밀수’ 범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 강도가 아닌, 브라질 암시장을 노린 전문 밀수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높은 수요와 가격 차이: 티르제파티드는 브라질에서 정식 처방 시 약 3,500헤알(약 90만 원)을 호가하지만, 파라과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처방전 없이도 입수가 용이해 브라질 원정 구매객과 밀수업자들의 핵심 타깃이 되어 왔다.
불법 유통 경로: 강탈된 약품은 주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브라질 내 자산가나 다이어트 희망자들에게 무허가 제품으로 비싸게 재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경고와 치안 불안
사건이 발생한 시우다드 델 에스테 제4경찰서는 범행에 사용된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인근 약국들에 보안 강화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왓츠앱(WhatsApp)을 통해 대량 구매를 가장한 뒤 배달 현장에서 약을 뺏는 '가짜 주문' 수법까지 등장하며 약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파라과이 국립위생감시국(DINAVISA)은 "불법 탈취된 약품은 보관 온도 등 품질 관리가 되지 않아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다"며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파라과이산 다이어트 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참고] 최근 약국 강도 주요 타깃 약품
티르제파티드 (Tirzepatide):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브라질 내 수요 폭등.
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 오젬픽 등으로 알려진 고가 치료제.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