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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히메네스 파라과이 농림축산부(MAG) 장관이 최근 유통업계가 제기한 토마토 부족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자국 농산물 보호를 위해 수입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히메네스 장관은 지난 11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파라과이 슈퍼마켓 협회(Capasu)와 수입업자들이 주장하는 토마토 품귀 현상을 부인했다. 그는 “현재 국내 생산량이 수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한 상황”이라며, 연중 생산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농업 계획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강조했다.
특히 장관은 생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 사이의 극심한 괴리를 지적하며 유통 구조의 문제점을 맹비난했다. 히메네스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산지에서의 토마토 출하가는 kg당 7,000~8,000 구아라니 수준에 불과하지만, 실제 슈퍼마켓 진열대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은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는 “어떻게 판매처마다 가격 차이가 이렇게 클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회원사 간의 가격 표준화를 이루지 못하고 높은 마진을 책정하는 슈퍼마켓 협회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생산자들은 현재 수확량과 판매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며, 유통업계의 수입 허가 요청은 자국 생산자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못 박았다.
이번 갈등은 가격 인하를 명분으로 수입 허가를 요구하는 유통업계와, 국내 농가 보호를 우선시하는 정부 간의 시각 차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농림축산부가 수입 불가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향후 슈퍼마켓 내 토마토 가격 추이와 유통 단계별 마진 구조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