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 NACION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역사적 중심지인 시우다드 비에하(Ciudad Vieja)에서 정교한 터널을 이용해 은행 강도를 모의한 일당이 검거된 가운데, 범행에 가담한 파라과이인 남녀 2명이 나머지 일당과 함께 구속 수감되었다.
9일 우루과이 사법당국에 따르면, 제4분과 마약검찰청은 방코 레푸블리카(Banco República) 본사 등을 노린 강도 미수 혐의로 체포된 11명 전원에 대해 180일간의 예방적 구금을 명령했다. 이들 일당은 파라과이인 2명을 비롯해 브라질인 4명, 우루과이인 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브라질인들은 남미 최대 범죄 조직인 '프리메이로 코만도 다 카피탈(PCC)'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감된 파라과이인은 카아구아수 출신의 오스마르 아길레라 멘데스(36, 마약 밀매 전과)와 비야 델 로사리오 출신의 클라라 세라피나 팔라시오스 페레스(56)로 확인되었다. 이들은 지난 화요일, 주요 은행가로 연결되는 약 200미터 길이의 대형 지하 터널이 발각되면서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우루과이 당국은 이들에게 절도 미수 공모 혐의뿐만 아니라, 은신처로 사용한 주택을 마약 판매 및 공급 장소로 활용한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수사팀은 이들이 치밀하게 터널을 굴착해 은행 금고 바로 아래까지 접근하려 했던 점으로 보아 고도로 훈련된 국제 범죄 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배후 관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