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스트로에스너 독재 종식 37주년… 아순시온 광장에 울려 퍼진 '민주주의의 노래'

by Time라틴코리아 posted Feb 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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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에스너 독재 종식 37주년… 아순시온 광장에 울려 퍼진 '민주주의의 노래'5bc75d7381274.png

[C]ULTIMA HORA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너의 35년 장기 독재 정권이 무너진 지 37년이 되는 2026년 2월 2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실종자 광장(Plaza de los Desaparecidos)'은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번 기념행사는 단순한 추모식을 넘어, 예술을 통해 역사를 재조명하는 다채로운 문화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살아있는 박물관(Museo Vivo)'의 네 번째 에디션이 광장에서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독재 정권의 잔재와 민주화 이행 과정을 주제로 활동하는 예술가 집단은 다양한 예술적 개입(Artistic Intervention)을 통해 당시의 참상을 알리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역설했다.

현장에서는 '고통스러운 부활절'이라 불리는 농민 연맹 탄압 사건과 크리스토 레이 학교 개입 사건 50주년을 기리는 연극 공연과 작품 전시가 진행되었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직접 티셔츠와 가방을 제작하며 독재 저항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음악의 선율 또한 광장을 메웠다. 가수 리카르도 플레차(Ricardo Flecha)와 다니 모레노 비나데르(Dani Moreno Vinader)는 'Yvaga Purahei', '내가 꿈꾸는 조국(Mi patria soñada)' 등 민주화의 염원이 담긴 곡들을 열창하며 희생자 유가족과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행사에는 독재 정권의 희생자와 유가족, 정치계 인사 및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석하여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한 연대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영웅의 전당'에서 국립 교향악단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던 '민주주의를 위한 세레나데' 공연은 갑작스러운 악천후로 인해 연기되었다. 주최 측은 추후 새로운 공연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쿠데타 이후 37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정치권 일각에 잔존하는 스트로에스너주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이번 행사는 예술을 매개로 과거의 기억을 보존하고,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이 현재진행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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