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북부 오르케타시에서 발생한 외국인 배낭여행객 간의 유혈 충돌 사건 이후, 한 반려견이 주인과 함께 국경 밖으로 추방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파라과이 당국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공식 추방 절차에 동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의 발단은 베네수엘라, 칠레, 아르헨티나 국적의 배낭여행객 5명 사이에서 벌어진 격렬한 싸움이었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현장에 있던 베네수엘라 여성 제니터 마투테의 반려견 ‘폴라’가 싸움 도중 주인을 보호하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경찰이 연루된 외국인들을 이송하기 위해 순찰차에 태우자, 폴라는 차를 뒤쫓으며 완강히 버텼다. 이에 경찰은 인도적 차원에서 개를 차에 함께 태워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주인 제니터는 “폴라와 지난 4년간 여러 나라를 여행해 왔으며 단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당초 동물복지국은 폴라를 파라과이에 남겨 임시 보호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주인과 함께 출국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폴라는 주인을 비롯한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우정의 다리'를 건너 브라질로 추방됐다. 이번 조치에 대해 동물복지 관계자들은 당국의 유연한 대처를 높이 평가하며, 반려동물의 유대감을 인정한 이례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베네수엘라인과 피해자인 칠레인을 포함한 일행 5명 전원은 파라과이 영토에서 강제 퇴거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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