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 전야인 24일, 알토파라나 주 산타 리타에서 비극적인 살인 사건과 함께 공권력의 부주의로 시신이 훼손되는 참담한 사태가 발생해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사건은 산타 리타 소재 누에바 에스페란사 2세 지역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에우헤니오 고메스 포르티요(37)는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었다. 수사 당국은 아딜손 레메스 라가지(35)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즉각적인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용의자의 거주지를 급습해 현장에 있던 5명을 체포하고 20게이지 산탄총과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압수했으나, 주범인 아딜손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번 사건이 더욱 공분을 사는 이유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대응 방식 때문이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도착한 제18경찰서 소속 순찰차가 자갈길 위에 방치된 피해자의 시신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당시 주변 주민들이 순찰차를 향해 긴박하게 경고를 보냈으며, 운전자는 그제야 사태를 파악하고 차량을 후진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시신 훼손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유족과 지역 주민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살인 사건의 잔혹함에 더해 공권력이 고인의 존엄성마저 훼손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현재 구금된 5명은 검찰청으로 인계되어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당국은 도주 중인 용의자 추적과 함께 현장 경찰관의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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