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C COLOR
코코넛 꽃 향기가 성탄 전야를 알리는 가운데, 파라과이 특유의 신앙과 예술이 결합된 '성탄 구유(Pesebre) 투어'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파라과이 관광청(Senatur)은 파라과이 자동차 여행 클럽과 협력하여 전통적인 성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투어는 아순시온 시내의 현대적이고 화려한 성탄 장식부터 '도예의 도시' 아레구아(Areguá)의 장인들이 만든 전통 점토 인형까지 파라과이의 성탄 문화를 한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점토로 빚은 신앙, 아레구아 성탄 박람회
성탄 구유 제작의 중심지인 아레구아에서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대규모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장인들이 정성껏 빚은 점토 인형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과 혁신의 조화: 전통적인 성가정 모형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겨냥한 만화 캐릭터 스타일, 최근 유행하는 세련된 흰색 제품 등 선택의 폭이 넓다.
파라과이 정체성 반영: 특히 차코(Chaco) 지역의 야생동물인 재규어, 아르마딜로, 투칸 등을 성탄 장식에 포함하거나 과라니 원주민의 모습을 형상화한 '파라과이형 성탄 구유'는 국가적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독특한 예술 형식을 보여준다.
다양한 가격대: 장식 세트 가격은 5만 과라니(약 9천 원)부터 실물 크기의 대형 작품은 최대 1천만 과라니(약 180만 원)까지 다양하다.
문화와 미식을 함께 즐기는 투어
데이지 바렐라 관광청 국장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파라과이의 언어와 전통이 성탄 구유의 각 요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2월 27일 진행되는 다음 투어는 1인당 290,000 과라니의 참가비로 뷔페 점심 식사와 파라과이 전통 여름 음료인 '클레리코(Clerico)' 시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아레구아의 다미아나 카르도조 코디네이터는 "성탄 구유가 있는 가정에는 예수님의 축복이 가득할 것"이라며 모든 가정이 저렴한 비용으로라도 성탄의 본질을 가까이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