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타쿰부 '탈환' 2주년… 파라과이 교정 역사를 바꾼 '베네라티오'

by Time라틴코리아 posted Dec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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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조직 '로텔라 일족' 소탕 2주년… 순직한 마르틴 멘도사 경관 추모

파라과이 교정 시스템의 성역으로 군림하던 타쿰부 교도소를 국가가 다시 장악한 '베네라티오(Veneratio)' 작전이 오늘로 2주년을 맞았다. 2023년 12월 18일 새벽, 군·경 합동 병력 2,500명이 투입된 이 전례 없는 작전은 파라과이 범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타쿰부 교도소는 범죄 조직 '로텔라 일족(Clan Rotela)'이 장악하여 국가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치외법권' 지대였다. 조직의 우두머리 아르만도 하비에르 로텔라는 교도소 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며 외부 범죄를 지휘했으나, 전격적인 급습 작전 끝에 왕좌에서 끌려 내려와 최고 경비 교도소로 이송됐다.

이 작전 과정에서 수천 발의 탄약과 총기, 폭발물, 마약이 압수되었으며, 700여 명의 수감자가 전국 각지로 분산 이송되었다. 하지만 승리 뒤에는 뼈아픈 희생도 있었다. 린세(Lince) 특수부대 소속 마르틴 멘도사 수사관이 작전 중 순직했으며, 26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은 작전 2주년을 맞아 "베네라티오는 감옥이 범죄의 학교가 되던 시대를 끝낸 결단"이라며, 범죄 조직에 굴복하지 않는 국가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현재 타쿰부 교도소는 국가의 통제 아래 시설 개선과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순직한 멘도사 경관은 파라과이 경찰의 영원한 영웅으로 기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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