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쿠페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2월 8일)을 앞두고, 40년 동안 작은 푸른 성모상인 빌라 세라나의 성모 마리아를 위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제작해 온 닐다 그라시엘라 다이웁 카바냐스(70)의 이야기가 화제다. 카쿠페 토박이인 그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성모 마리아에 대한 깊은 신앙심으로 수많은 순례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닐다 카바냐스는 터키 출신의 아버지가 카쿠페에서 직물 가게를 운영하셨던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상업 환경 속에서 자랐다. 그는 어릴 적부터 매년 성모 마리아상을 준비하는 모습, 특히 성모상의 드레스, 디테일, 원단, 그리고 머리카락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창조에 대한 열정과 헌신
카바냐스는 이 열정을 바탕으로 독학으로 성모 마리아 의상 제작 기술을 익혔다. 그는 “모든 것을 제 손과 창의력으로 배웠다”며, 주로 EVA 폼을 이용해 형태를 잡고 그 위에 고급 원단과 레이스를 더해 망토와 옷의 모든 디테일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헤어와 가발은 합성모를 사용하여 직접 재단하고 모양을 잡는 등 세심한 수작업을 거친다. 그는 하루에 성모 마리아 인형 의상 10벌을 제작할 수 있는 숙련된 장인이 되었다.
현재도 많은 순례객과 신자들이 그를 찾아와 성모상을 위한 새 드레스를 주문한다. 특히 12월 축일 기간에는 주문이 쇄도하며, 그는 헌 옷을 벗기고 머리털까지 완전히 새것으로 교체하는 복원 작업도 수행한다. 그의 작품은 전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카쿠페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있으며, 그는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을 제작해 사람들이 자신만의 성모상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모 마리아를 통한 기적과 평안
카바냐스에게 성모 마리아에 대한 헌신은 삶의 버팀목이다. 그는 아들이 학업을 중단했을 때 온종일 성모님께 기도했고, 결국 아들이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마치고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고 고백하며, 이는 성모 마리아 덕분이라고 굳게 믿는다.
또한, 그는 성모 마리아를 통한 믿음 덕분에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제 나이에 약도 안 먹고, 혈압도 정상이며, 수면제도 없이 편안하게 잠을 잔다”며 이 모든 것이 기적이며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성모 마리아는 “제 인생 내내 항상 저와 함께해 주셨기 때문”에 영원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고령 여성에 대한 지원 촉구
카바냐스는 여성들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헌신하고 자신을 의심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도, 여성, 특히 고령 여성들에 대한 사회의 지원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그는 “고령 여성들이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당국의 지원이 더 많아져야 하지만, 그들은 완전히 잊히고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나이와 자녀 유무에 관계없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여성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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