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과이와 이스라엘이 안보, 대테러 및 국제 조직범죄 대응을 위한 영구 협력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루벤 라미레스 레스카노 파라과이 외무장관은 24일(월), 기데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 환영식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양국 간의 깊은 우호 관계와 역사적 협력을 재확인했다.
라미레스 장관은 이번 협정이 오스카르 곤살레스 국방장관에 의해 서명되었음을 강조하며, 양국이 국민의 자유, 복지, 번영이라는 근본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안보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양해각서에는 정보 교류, 군 및 보안군 인력 훈련, 장비 제공 등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의 이행은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양국 관계가 단순히 이해관계가 아닌 공유 가치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파라과이 외무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가 안보 기관이 국제 조직 범죄에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역량과 작전 지식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파라과이는 이미 이스라엘과의 협력으로 조달된 레이더 장비를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 브라질에서 도입한 투카노 항공기와의 연계를 통해 마약류를 운반하는 무단 항공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요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파라과이 영토를 마약 밀매의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려는 모든 시도를 차단하는 데 중요한 역량 향상을 의미한다.
라미레스 장관은 국제법 존중, 민주주의 수호, 인권 증진 등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파라과이는 하마스, 헤즈볼라 등 테러 조직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주권과 안보를 수호할 권리를 강력히 지지하며,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모든 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인질 석방 협정을 지지하며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과 사망자 유해 송환에 진전이 있기를 촉구했다.
작년 12월 예루살렘에 파라과이 대사관을 개설한 것은 페냐 정부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 사례다. 라미레스 장관은 페냐 대통령의 방문과 이스라엘 지도부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의 이해와 우호를 바탕으로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가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