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애’로 맺어진 8년의 우정, 광주시 파라과이 소방 구조에 헌신적 기여

광주 서방서 대표단은 기증한 차량의 공식 인도를 위해 파라과이에 도착했다.
대한민국 광주시 소방서가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파라과이 자원 소방서(CBVP: Cuerpo de Bomberos Voluntarios del Paraguay)에 이동식 차량 6대를 공식 기증하며 굳건한 국제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지난 화요일 아침, 코스타네라 수르 원형극장에서 열린 공식 인도식에는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관 문중식 영사와 광주시 소방관 대표단이 참석하여 양국 간의 의미 있는 교류 현장을 축하했다.
이번에 파라과이의 ‘옐로우 파이파이터’들에게 인도된 차량 6대는 CBVP 차량 대대에 편입되어, 광활한 지역을 커버해야 하는 파라과이 소방대의 현장 대응 능력과 기동성을 대폭 보강할 전망이다. 이 기부는 광주시 소방서가 2017년부터 CBVP에 지원을 시작한 이래 일곱 번째 사례이며, 현재까지 광주시가 파라과이에 기증한 소방·구급 차량은 총 49대에 이른다. 이처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은 광주시가 단순한 ‘원조’를 넘어 개발도상국의 안전 환경 개선과 인도적 차원의 국제 협력에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끈끈한 ‘형제애’와 상호 교육의 장

로레나 캐넌. PDTE. CBVP. 김희철 광주 소방서 대표
광주시 소방서 소속 대응 119 책임자 김희철 경감은 이 자리에서 광주 소방서와 CBVP의 관계를 “8년간 이어온 형제애“로 정의하며, 이 교류가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양측 모두의 교육이 되는 상호 발전의 과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시 소방서 부서도 어떤 식으로든 CBVP로부터 배우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하며, 서로의 재난 대응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력의 깊이를 설명했다.
이 특별한 협력의 씨앗은 당시 파라과이 소방 구조에 큰 관심을 가졌던 전 파라과이 대사 세페리노 발데스의 요청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발데스 대사가 자원봉사 소방관이기도 했다는 배경이 초기 지원 절차를 시작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20년 동맹, 인프라와 훈련을 아우르다.\
파라과이에 기증한 유틸리티 차량
CBVP 회장은 한국이 20년 동안 CBVP의 굳건한 동맹국이었다고 밝히며, 광주시와의 협력은 2017년에 시작되었지만 이를 넘어서는 형제애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 협력은 소방차, 구급차, 모빌 등 막사에 필요한 필수 장비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광주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연계하여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교육훈련단을 파견해 현지 소방대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으며, CBVP 대원들을 광주로 초청해 선진화된 재난대응 연수를 제공하는 등 인적 역량 강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통합적인 지원 방식은 CBVP가 파라과이 전역에서 수행하는 칭찬할 만한 임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적, 물리적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CBVP 회장은 이번에 받은 차량들이 상태가 매우 좋으며 *대기자(Reserves)*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를 고려하고, 무엇보다도 CBVP의 서비스를 소중히 여긴다는 점에 항상 매우 기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 기부가 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동기 부여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서 차량 400여 대를 보유하고 있던 CBVP는 6대가 추가됨으로써 재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되었다.
광주시와 파라과이 소방당국의 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은 단순히 물품을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인류애를 기반으로 한 국제사회의 모범적인 연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