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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와 한글학교를 통해서 본 현지 한글학교 현황, 운영의 문제점(어려운 점 등), 건의 및 지원 사항 등

750만 재외동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한글학교. 이 작은 학교들은 나라 잃은 설움부터 전쟁의 상처까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말과 글을 지켜온 역사의 산물이다. 한글학교는 단순한 언어 교육기관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 흩어진 한인들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온 작은 대한민국이자 민족혼의 뿌리이며 한류와 국산을 알리는 어머니의 품이었다.

에펠탑 아래, 한글의 숨결 (1970년대)

낭만과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도 한글의 숨결은 살아 숨 쉬고 있다. 1974년 파리 한인 성당에서 재불한국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한글학교는 프랑스 한인 사회의 구심점이 되었다.

이 학교는 한인 자녀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며, 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잃지 않도록 돕는 소중한 역할을 했다.  오늘날 프랑스 한글학교는 K팝과 K드라마의 영향으로 현지인 학생들까지 찾아오는 한국 문화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렇듯 해외 한글학교는 각 지역의 한인 이민 역사와 함께하며 고유의 스토리를 만들어왔다. 이 작은 학교들은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한글의 위상을 높이고, 재외동포들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는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어가고 있다.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현황1) 프랑스에 20개의 한글학교가 있는데 그 중에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에 소속된 학교는 17개이며, 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곳이 프랑스한글학교협의회(협의회장 박선영)다. 이 한글학교는 한국인 교장과 한국인 선생님 또는 프랑스 외국어대학 한국어과 출신 선생님이

있는 곳이다. 예외적으로 작은 도시에서 자생적으로 한국인 선생 없이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는 프랑스한글학교협의회 포함되어 있지 않다.

현황2) 박선영회장은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 부회장으로 8년을 역임하다가 프랑스한글학교 유권자에 의해 2022년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녀는 프랑스 한글학교 대모같은 역할을 한다. 학교장들과 긴밀한 소통으로 협의회를 이끈다. 파리보다는 지방한글학교를 더 많이 신경을 쓴다고 한다.

주요사업) 프랑스 한글학교 교장 및 교사와 관계자들의 연수 프로그램와 재외동포 청소년 캠프다. 나아가 소규모학교 지원과 재불입양동포 한국어지원과 행사지원 등이다. 특별히 1만 2명이 한국인 입양 출신이 각 지방에 거주하고 있어 지역별 한글학교가 다양하고 중요역할을 한다.

 

특이점) 프랑스한글학교는 다른나라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역할을 한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사례가 아닌가 한다. 지방의 한글학교는 학생들과 함께 한국관련 문화행사 또는 축제를 개최한다.

지방 당국의 지원 받는 경우 행사는 축제수준으로 크게 열리지만 학생과 선생이 주축이 되는 경우는 소규모이지만 매우 다양하게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행사가 열린다.

현황3) 파리, 리옹, 낭트, 엑상프로방스, 몽펠리에, 클레르몽페랑, 디종, 릴 뚜르 등 중대형 도시에서 한글학교 학생 수는 100-300명으로 규모가 크다. 학생수에 따라 학교 운영이 다르지만 대면수업과 인터넷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문제점1) 박회장은 한글학교의 기본 취지는 한인교포와 입양동포들을 중심으로 한 대면수업이라며 가급적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힌바 있다. 대부분의 지원금이 재외동포청에서 나오기 때문에 당국의 취지에 맞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에 부족한 정부지원금은 회비로 충당하는 부분이 있어 온라인 수업 확대에 대해 막을 수 없다고 하지만 재외동포의 정체성을 위해 만들어진 한글학교는 우리 교장들 스스로가 지켜야 할 묵언의 의무라고 생각하기에 대면수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점2) 지방은 파리같은 대도시와 성격이 달라 프랑스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류의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이 어느 때보다도 한글학교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중심을 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건의사항) 한글학교의 중요성은 다양한 부분에 나타나고 있다. 한글을 배우면서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알게되고 접하게 된다. 한류확산 뿌리이며 나아가 관광으로 확대는 가족여행을 하게 되고 부모도 한글을 배우게 된다.

문제점3) 세종학당은 문체부에서 지원한다. 한글학교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급여 및 사회보장가입이 가능하므로 한글학교 교사 대우에 있어 차이가 있다. 한글학교는 세종학당과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박 회장은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 이유는 한인들의 정체성을 위해 만들어진 한글학교와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종학당은 그 성격이 다르다고 보기 때문이다.

문제점4) 한글학교는 재외동포청이 지원한다. 하와이에서 꽃 피웠던 한국어가 그랬듯이, 교육을 위해서라면 이억천리 땅까지 지원을 해 주는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단,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 입양동포캠프는 입양동포를 OKA와 연결하는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재정부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해결이 된다면 앞으로 입양동포들을 한국과 연결시키는 데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릴 한글학교

현황1) 프랑스 북부 도시 릴(Lille)에 위치한 ‘‘릴 한글학교(교장 변지영)’’는 독자적인 운영 모델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 한글학교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황2) 릴 한글학교의 가장 큰 강점은 자체 교실을 영구 임대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 내 한글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된 교육 공간을 갖춘 덕분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현장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현황3) 이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며, 학생 유치에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현재 릴 한글학교에는 300여 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프랑스 현지인이며, 교민 인구가 많지 않은 지방 도시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이는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실제로 릴 한글학교는 프랑스 지방 한글학교 가운데 가장 많은 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현황4) 교육 내용 역시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선다. 릴 한글학교는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영화 상영, 한국 여행 체험 발표, 김치 만들기, 요리 아틀리에, 살풀이와 같은 전통 음악 활동 등은 학생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함께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건의) 변지영 교장은 “한글학교는 단순히 한류 문화를 소비하는 곳이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정신, 그리고 문화적 DNA를 전하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원) 릴 한글학교는 14명의 월급제 교사와 함께 운영되며, 교사를 단순한 자원봉사자로 두지 않고 정당한 보수를 지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는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지원)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두드러진다. 릴 시(市)는 한국문화 주관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으며, 릴 대학과 협력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릴 국립중학교에는 한국 교육부 지원으로 한글학교 교사가 강사 자격으로 채용되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현지 교육 현장에 직접 연결하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건의) 무엇보다 해외 한글학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지원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변지영 교장은 “재외동포청은 지원금의 투명성을 유지하고, 협의회에 속하지 않은 학교들을 포함해 다양한 교민 사회와의 소통 창구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종 한글학교(노선주 교장)는 프랑스와 한국에서도 꽤 지명도가 높은 유명학교다.

 

현황1) 이번학기 입학하는 학생은 220명에 달한다. 디종학교는 인솔교사포함해서 15명이 한국 역사여행을 다녀와 크게 입소문이 났다. 학생들이 틱톡에 영상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었던 같다고 노교장은 말한다. 그 여파로 학교입학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현황 및 건의) 노교장은 한국의 5.18, 유교문화, 남산 등 역사현장을 그 지역학생과 역사가들의 설명을 들어 한국역사의 현장 속을 들여다 보았다. 이는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현황 및 건의) 특별히 남산은 동화약품 윤도준회장이 직접 디종 한글학교 학생들의 안내를 맡았다. 의사협회 회원들은 한 명씩 학생들과 함께하며 6시간 동안 남산에서 역사의 흔적을 함께 설명을 들었다. 특히 일제시대때 남산에 남아 있는 침략의 역사이야기를 들었다. 역사의 희생자였던 입양아들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역사를 알 수 있었다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노교장은 언급했다.

건의) 그녀는 특별히 입양아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자체 캠프도 만들어 소통하거나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입양인이면 누구나 정체성 혼동이 있어서 심리적인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서 논문도 쓴적이 있다고 노교장은 말한다.

건의) 디종은 프랑스에서 대표적인 식품도시이다. 그런이유에서 한글학교는 한식부분에 디종 시 부담으로 행사를 크게한다.

건의) 디종학교의 과제는 한국문화와 역사를 좀더 알게 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또한 한국과 직접적인 인연 만드는게 한글학교가 지향하는 목적이다. 한글에서 문화로 여행 및 전시 등으로 점점더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다.

문제점) 프랑스한글학교협의회에 주관하는 연수 참여가 바쁜일정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탈퇴를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점점더 현장에서 홀로서기 조직을 갖추고 있어 더이상 협의회참가 필요없게 되어 가고 있다.

 

리옹한글학교(최유미 교장)는 1992년에 오영석박사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현황1) 30년이 넘는 한글학교는 150여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중에 30여명이

재외동포다. 또 10여명의 입양아가 따로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으며 설날행사 등을 함께한다.

현황2 문제점) 이 학교도 프랑스한글학교협의회에 탈퇴를 했다. 탈퇴의 주된 이유는 첫째로 프랑스와 유럽한글학교협의회 프로그램 중복으로 한쪽만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최교장은 말한다.

현황3 및 문제점) 두번째로 협의회에 매년 5%의 회비 내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한다. 또 선생들에게는 강사료 지불과 더불어 법인등록 경비를 지원한다고 한다. 이런 등록은 사회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황4)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최교장은 재외동포청의 지원이 큰 힘이 된다고 한다. 1992년 초창기 1000유로에서 지금은 9배가 넘는 지원금을 받고 있어 크게 발전했으며 여러 문화단체, 기록원, 도서 지원단체 등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어 충분히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제점) 리옹한글학교의 과제는 교실확보다. 교실를 얻으며 지원 프로그램도 있지만 랜트비 지불이 부담이 된다. 아동반은 토요일 사립학교 6개 교실을 빌려 사용한다. 청소년과 성인반은 리옹근교 도시 시청 교실을 빌려 쓰고 있다. 또 금요일은 요리, 민화, 서예 등 아틀리에 교실을 연다.

건의) 2010년부터 입양인에 도움이 늘어났다. 또 입양인 2세도 함께 늘어나 공동으로 한국어 및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중에는 역사경험 등 예전하고 다른 과정들이 추가 되고 있다.

 

작성자 오영교/한불통신 paris50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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