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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2 22:23
[기고]캐나다 한글학교(또는 한국학교) 현황과 과제, 발전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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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글학교(또는 한국학교) 현황과 과제, 발전 방안1. 개요 한글학교는 캐나다에서 한인 2세-3세에게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담당하는 주요 교육기관이다. 캐나다 내 한인 동포는 약 30~35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를 기반으로 역산하면 12학년 이하 2세, 3세 수는 3~5만명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한글학교(또는 한국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재외동포청(구 재외동포재단)의 2024년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엔 약 120여 개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전체 학생 수는 1만여명, 교사 수는 학생수보다 많은 1만5천여명으로 보고되었다. 학생 수 대비 교사 수가 “1:1.5” 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지적된다. 한글학교 교사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나 비정규 교사로 구성되어 있어 열정 면에선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다른 한편으론 전문성이 떨어져 단점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2. 지역별 구체적 현황 2.1 온타리오주 (Ontario) 온타리오주는 캐나다 최대 주(Province)로 한인 인구의 절반 이상인 20만명(유동인구 포함)이 거주하고 있다. 당연히 한글학교도 가장 많다. 캐나다한국교육원(토론토총영사관 산하)에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온타리오주 내 정규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은 20여 개 이상 과정이 운영 중이며, 광역토론토 지역(GTA)에는 약 40개 이상의 주말 한글학교가 활동하고 있다. 여기엔 한국 정부 지원을 받는 한글학교도 있지만 한국정부와 무관하게 한인 커뮤니티나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도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인 학교는 다음과 같다. -토론토한국학교: 학생 수 400명 이상, 교사 수 50명 규모. 한국어·문화·역사 외에 사물놀이, 태권도, K-Pop 댄스 교과가 병행됨. -미시사가한국학교: 학생 수 약 250명, 교사 수 30명. 교회 시설을 빌려 운영. -옥빌한국학교: 교육청 프로그램과 연계, 한글 및 한국사 교육 병행. 온타리오 지역만 놓고 보면 자료상으로는 최소 4천명 이상의 학생이 주말 한글학교에 등록해 있고, 교사 수는 6천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등록 학생과 출석 학생 사이엔 큰 괴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학교 교사들 전언에 따르면 등록 학생 중 60~70%가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사 수 또한 실제 활동하는 교사와 등록 교사 사이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2 브리티시컬럼비아주 (British Columbia) 광역밴쿠버 지역은 두 번째로 큰 한인 밀집 지역이다. 2024년 밴쿠버총영사관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 버나비, 코퀴틀람, 써리 등지에서 약 30여 개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밴쿠버한국학교: 학생 수 약 350명, 교사 수 45명. 1970년대 설립된 전통 있는 학교로, 재외동포청 교재를 활용. -코퀴틀람한국학교: 학생 수 200명 이상, 온라인·대면 혼합수업 운영. -써리한국학교: 학생 수 약 180명, 교사 25명 규모. 전체적으로 광역 밴쿠버 지역 한글학교 학생 수는 약 2천500명, 교사 수는 3천500명 수준이다. 이 지역은 특히 온라인 수업 도입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지역은 한인 유동인구가 많아 학생과 교사 수에서 부침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3 퀘벡주 (Quebec) 퀘벡주 몬트리올에는 약 10여 개의 한글학교가 있다. 영어·불어·한국어 3개 언어가 사용되는 환경 때문에 한글학교 또한 독특한 교육적 고민을 안고 있다. -몬트리올 가나다한국학교: 학생 수 약 400명, 교사 수 70명. 기부 덕분에 전액 무상교육을 제공하며, 학부모 부담 최소화. -몬트리올한국학교: 학생 수 약 250명, 교사 수 35명. 문화체험(한복, 설날 행사) 중심 프로그램이 강점. 퀘벡 전체로는 약 1천200명 이상의 학생과 1천명 이상의 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2.4 앨버타주 (Alberta) 캘거리와 에드먼턴을 중심으로 약 5~10개의 한글학교가 운영된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학교도 3~4개 정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캘거리한국학교(Calgary Korean School): 학생 수 약 300명, 교사 수 40명. 교재비 일부를 정부 지원으로 충당. -에드먼턴한국학교: 학생 수 200명 내외. -앨버타주 전체 학생 수는 약 1천여명, 교사 수 역시 1천여명 규모다.
2.5 기타 지역 매니토바주 위니펙,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사스캐처원주 리자이나·사스카툰 등에도 소규모 한글학교가 산재해 있다. 각 지역별 학생 수는 수십 명에서 100명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교사 수는 학생보다 많은 비율을 보인다. 역시 자원 봉사자들이 교사로 등록해 놓았기 때문이다.
3. 운영 주체와 재정 구조 운영 주체는 크게 세 가지다. -지역 한인회(50%): 커뮤니티 중심으로 재정 및 공간 지원. -교회(30%): 건물 공간을 제공하며 교인 자녀 중심으로 학생 모집. -독립 비영리 단체(20%): 학부모나 교사들이 직접 조직. 재정은 대부분 취약하다. 학부모 등록금과 기부금이 주요 수입원인데, 학기당 평균 등록금은 $100~300 캐나다 달러(CAD) 수준이다. 예를 들어, 토론토한국학교는 연간 등록금이 약 $500 CAD, 밴쿠버한국학교는 $450 CAD 수준이다. 여기에 지역 한인회 후원금, 바자회·문화제 행사 수익, 그리고 재외동포청의 교재 무상 지원 및 일부 연수 지원금이 더해진다. 하지만 교사 인건비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교사들은 대부분 무보수 자원봉사자들이 맡고 있다.
4. 교육과정과 교사 전문성 지역마다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주말(토요일/일요일 오전)을 중심으로 주 2-4시간 수업이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대부분 언어(한글 읽기·쓰기·말하기), 문화(명절 체험, 한국음식 만들기), 전통·현대 융합 프로그램(K-Pop 댄스, 사물놀이, 태권도)으로 구성된다. 교재는 재외동포재단의 표준 교재('재외동포용 한국어') 사용 비율이 70% 이상으로 조사되었다. 교사 수는 1만5천명 정도로 보고되지만, 대부분 보수를 받지 않는다. 전문 교사 비율은 10~20% 정도로 추정된다. 재외동포청은 한국어교원 3급 자격 취득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수십 명이 이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한다. 하지만 여전히 교사 양성과 연수 체계가 부족하다.
5. 주요 문제점 이미 현황에서 지적했듯 대부분의 한글학교는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재정적 어려움: 교사 보수가 없거나 낮고, 교재·시설 유지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하다. -교사 전문성 한계: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어 체계적인 연수 부족으로 교육 질이 균일하지 못하다. -시설 열악: 교회·한인회관 공간을 임시로 활용, 장기적 안정성이 부족하다. -학습 동기 저하: 세월이 흐르면서 2세 학생들은 영어·불어 환경에 더 익숙하고, 주말 수업 부담으로 인해 학습 지속성이 약하다. 따라서 등록만 해놓고 출석하지 않는 학생이 학교에 따라 절반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통계 부재: 캐나다 전역을 아우르는 일원화된 공식 통계가 부족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하기기 쉽지 않다.
6. 보완 및 대책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대안이다. 이는 어느 특정 지역 문제가 아니라 전체 캐나다 한인사회의 한글학교가 봉착하고 있는 공통 문제점이다. -재정 지원 확대: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강화 차원에서 한국 정부가 안정적인 예산 지원을 하면 좋을 듯하다. 또한 한국학교 관계자들이 캐나다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다문화 정책을 적극 활용해 지원을 끌어내야 한다.
-교사 전문성 강화: 교사 전문성은 보수와도 직결돼 있다. 무보수 자원봉사자들에게 자비를 들여 교육받고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요구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재정 지원이 확보된다면 우서 교원 자격 취득 지원, 정기 연수, 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투자가 필요하다. -디지털·온라인 적극 활용: 대면 수업이 안고 있는 한계를 온라인 수업으로 보완하도록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K-Pop·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하면 좀더 효율적인 수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 허브 역할 강화: 2,3세가 성장하면 이들이 한인사회 중추가 된다. 언어, 문화 교육을 넘어, 한인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키는 지역 커뮤니티 중심지로 한글학교가 발전해야 한다.
7. 맺는말 캐나다의 한글학교는 120여 개, 학생 1만 명, 교사 1만 5천 명 이상으로 미주 지역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다. 그러나 재정적 취약성, 교사 전문성 부족, 교육 시설 열악, 학생 참여 저조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앞으로는 캐나다 연방정부-지방정부와 한국 정부, 한인 커뮤니티 지원을 적극 이끌어내서 재정 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교사 전문성 확보, 교육과정 다양화, 커뮤니티 허브 기능 강화 등을 추진해 한글학교가 단순히 언어 교육을 넘어 한인 2세·3세의 정체성을 지키는 중추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 (글: 조영권 Toronto K Journal 대표기자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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