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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한민국'은 어디로부터 올까

'진짜 대한민국'을 구호로 내세운 이재명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면 무엇이 가짜일까?

오늘날의 과학문명은 '진짜'를 찾아 이루어졌다. 서구문명의 기초를 이룬 희랍시대 때부터 진짜와 가짜의 싸움은 극에 달했다. 소피스트들은 가짜 지식들을 거래했으며 여기에 소크라테스는 질문을 통해 그것이 가짜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이로 인해 죽임을 당했다. 가짜의 승리인 듯 했으나 역사는 진짜를 부활시켜 현재의 서구문명을 이루어냈다.

천동설은 가짜 지식의 대표적 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동설은 종교적 권위와 더불어 중세시대 만고의 진리였다. 지동설이 맞다고 외친 코페르니쿠스는 당대에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은 역사적으로 소중화 사상과 식민사관에 민족정기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가짜 대한민국은 거기서부터 만들어졌다. 국제관계에서 흔히 쓰는 '한반도'에서 '반도'라는 용어 자체는 이를 대표한다. 네모난 원'이 현실세계에서 존재하지 않듯이 반 쪽의 섬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민족의 역사를 누가 그러한 의미의 '반도'에 가두어 두었을까?

소중화에서 탈피하게 만든 소중한 유산이 바로 한글이며 기울어졌던 선천 팔궤가 제자리를 찾는 정역사상이다. 이들 유산은 단순히 '반도'라는 용어와 차원을 달리하며 또 대륙과 해양을 논하는 것이 아닌 한민족의 우주론적 사고의 결실이다. 한민족이 우주론적 시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문명 창출의 기본 달란트가 우리에게는 있다.

고인돌의 학술용어가 '돌멘'이다. 한국에서 발견되는 돌멘에는 별자리까지 표시되어 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별자리 기록보다 앞선다. 그것이 우리말의 '돌멩이'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전 세계에 흩어진 고조선의 대표적 유산인 고인돌 '돌멘'은 한민족이 '반도'가 아닌 '세계'인으로 고대로부터 살아왔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소중화'와 '식민사관'은 현대판 '뉴라이트'라는 변이를 낳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시위 때 마치 한국이 51번째 미국의 주인양 시위에서 성조기를 흔들고 리박스쿨을 통해 윤석열을 찬양하고자 한 것은 그 변이의 최정점이다.

이번 대선후보가 "일제시대 우리 민족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발언했던 대선 후보의 대선 투표결과 지지율이 40%를 넘은 것으로 나왔다.  그런데 그 말을 사실로 인정하고 주장한다면 일제시대 삼일운동 때 "대한독립 만세"가 아닌 일장기를 들고 천황폐하 만세를 외쳐야 했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대선후보가 삼일운동 정신으로 태동되어 대한민국의 기초가 된 민권의 발생을 파악하지 못했고 '민국'의 개념을 망각한 결과이다. 대한민국의 탈식민지화가 갈길이 멀다. 

지난 3년간 '민국'으로 위장한 '왕국'세력의 행태는 진짜 대한민국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게 해주는 큰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대한 '제국'에서 대한 '민국'으로의 변화는 한민족 역사에 있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다. 

새로운 이재명 정부가 그동안 겨레의 정기를 파괴해 왔던 소중화와 식민사관은 물론 뉴라이트도 극복해 한민족의 역사가 대한민국을 통해 세계사를 넘어선 우주론적 출발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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