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 NACION
파라과이 누에바 아순시온(Nueva Asunción) 지역의 차코이(Chaco’i) 인근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긴급 진압에 나섰다. 2026년 2월 8일 오후 발생한 이번 화재는 앞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된 지 불과 24시간 만에 다시 시작된 것으로, 건조한 기후와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 중이다.
국방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차코 영웅 다리(Puente Héroes del Chaco)' 인근 산림 지대에서 여러 개의 화재 지점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약 60명의 군 병력과 산림 소방대원이 현장에 급파되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이미 수 헥타르의 초지가 소실된 상황에서 새로운 발화점이 나타나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화재로 발생한 짙은 연기가 강풍을 타고 수도 아순시온을 비롯해 빌라 하예스(Villa Hayes), 호세 팔콘(José Falcón) 등 인근 도시로 확산하면서 대기 질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현지 보건 당국은 호흡기 질환 유발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 자제를 권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차코이 지역 화재 중 일부는 의도적인 방화나 초지 소각 과정에서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라과이 환경부(MADES)와 국가안전청(SEN)은 현재 야간 가시성 확보 문제로 항공 지원이 어려운 만큼, 지상 인력을 총동원해 화재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콘셉시온 등 북부 지역에서도 산불이 잇따르고 있어 국가 전역에 화재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